기사입력 2016.08.20 16:20 / 기사수정 2016.08.20 16:20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한 꽃중년 3인방이 '컬투쇼'에 출연해 편안한 입담을 펼쳤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일화, 전노민, 이한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일화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 대해 "살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이야기다. 사건, 사고는 없지만 '응답하라 1988'과 같은 감동과 재미를 느낄수 있는 가족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이일화는 DJ 컬투가 차분하고 조용한 이일화의 목소리를 지적하자 어미를 올리며 발랄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죽은 아내 역할을 맡은 이일화와 달리 30대부터 70대까지 계속 아내의 무덤을 찾는 남편 역을 맡은 전노민은 "무대 위에서 30대, 50대, 70대로 출연하는데, 무대에서 퇴장하고 1분 만에 분장을 바꿔서 올라와야한다. 특히 70대에서 퇴장한 다음에는 20대로 재등장해서 그땐 무대를 내려가면서 분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는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연극의 관객층은 어떤 편이냐고 묻자 이한위는 "주 관객층은 우리 연극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극을 보는 사람들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다. 관객분들이 연극을 보고 나서 '지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를 깨닫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연극의 관극 포인트를 공개했다.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 라디오라 편안하게 입고 온 이한위에게 컬투는 '가이드 같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배우라는 직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드라마를 마치고 연극을 바로 하게 될 지 몰랐다. 세상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항상 새로운 직업을 준비해야한다"고 센스있게 답변해 폭소케했다.
평소에는 무대보다 TV나 영화에 많이 출연해 온 배우들이기에, 그들이 이 연극을 통해 무대에 오르게 된 이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전노민과 이일화는 "주로 배우 조재현과 함께 작품을 한 배우들이 연극을 많이 하게 된다"며 "TV, 영화와 다른 연극의 매력이 있는데 주로 연습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잘 못한다"고 말했다.
연극만의 매력에 대해 묻자 이일화는 "연극은 매회마다 느낌이 다르다. 한 공연에서는 무대 위에서 남편을 때리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세게 때렸다. 그때 웃겨서 웃음을 참고 있었는데, 관객들이 웃어줘서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관객들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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