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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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3회' 허프, 2⅔이닝 8실점 무자책 강판

기사입력 2016.08.02 19:51 / 기사수정 2016.08.02 19: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32)가 악몽의 3회를 보냈다.

허프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아홉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⅔이닝 8실점(무자책점) 8피안타를 기록했다.

1-0로 앞선 1회말, 허프는 140km/h 후반의 속구와 130km/h 체인지업을 섞어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그는 허경민-정수빈-민병헌으로 이뤄진 상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회말 허프는 선두 타자 김재환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닉 에반스를 병살타로 끊어내며 위기를 막았다. 이후 허프는 오재일마저 2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허프는 3회말 급격하게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허프는 후속 타자 류지혁에게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빼앗겼고, 이 타구 때 3루 주자 김재호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루이스 히메네스의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며 허프는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린 허프는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빼앗겼고,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투수 땅볼 때 실책을 저질러 두 번째 실점을 상대에 헌납했다. 계속해 허프는 민병헌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환의 타석 때 포일이 나와 두 점을 추가로 잃었다.

허프는 김재환과 타자 일순해 돌아온 김재호, 박세혁에게 추가로 적시타를 얻어맞아 3회말에만 대거 8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허프는 1-8로 뒤진 2사 1루에서 유재유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허프의 첫 실점 과정에서 김재호는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홈을 밟기 전에 먼저 태그가 됐다. 그러나 심판합의판정 결과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적용돼 원심인 세이프가 유지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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