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23:22
연예

'신의 직장' 오전 2시에 매진…열정으로 꿈·희망 '완판' (종합)

기사입력 2016.08.02 00:29 / 기사수정 2016.08.02 00: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신의 직장' 멤버들이 의뢰인의 제품들을 모두 판매해냈다. 

1일 SBS 파일럿 '신의 직장'이 첫 선을 보였다. 무엇이건 파는 '신의 직장'에 전현무, 이수근, 육중완, 김종민, 존박 등이 출연했다.

이날 첫 의뢰인으로는 신현준이 등장했다. 한 대학의 교수인 그는 "다른 곳에선 팔릴 것 같지 않아 '신의 직장'에 맡기러 왔다"고 밝혔다. 먼저 꺼낸 것은 제자들의 홍보를 위한 디지털 싱글이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의 땀이 들어간 CD다. 홍보가 잘돼서 우리 학생들도 캐스팅되고 하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의뢰는 그가 직접 쓴 책으로, 해당 도서의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 의뢰인은 김광규였다. 김광규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열려라 참깨'라는 세미 트로트곡이 담긴 싱글을 가져왔다. 그의 꿈이 담긴 싱글에 '신의 직장' 멤버들도 남다르게 느꼈다.

의뢰인들을 위한 특별한 한정판 제품을 제작해야했다. 육중완 대리는 "김광규하면 독거 이미지가 있지 않나. 독거인에게 어울리는게 뭘까 해서 냉장고 바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좋더라. 신선하더라"고 흐뭇해했다. 육중완과 김종민은 직접 냉장고 바지 100장 제작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수근은 존박, 신현준과 함께 네잎클로버 찾기에 나섰다. 구매자들을 위해 네잎클로버들을 100개 찾아 넣겠다는 것. 이들은 눈에 불을 밝히고서 네잎클로버를 찾기에 여념없었다. 행운을 전달하고 싶었던 이들은 신현준이 스케줄로 먼저 떠난 가운데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찾았다. 존박은 "눈이 피곤하고 더위 먹은 것 같다"며 힘들어했다. 현실적으로 네잎클로버 100개를 찾아내기 어려운 만큼 세잎클로버에 메시지를 담아 만들기로 했다. 

'신의 직장'팀은 인턴사원으로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지민을 채용했다. 이들은 미리 재봉기술을 배워 남다른 손재주로 금방 익혔다. 김종민과 육중완 등 대리즈가 불안했던 이수근 과장이 이들을 추가 채용한 것. 김종민 또한 아르바이트 생으로 신지를 호출했다. 어려운 부분은 손재주가 더 좋은 제이홉과 지민, 쉬운 부분은 김종민과 육중완이 재봉을 시작했다. 마무리는 재봉 선생님이 돕기로 했고, 신지는 재단을 맡았다. 김종민은 "정말 일만 하는 방송"이라고 혀를 내둘렀고 신지는 "'체험 삶의 현장' 버금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존박과 이수근은 스타들에게 메시지를 받아서 네잎, 세잎클로버와 함께 코팅했다. 하지만 코팅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연거푸 실패를 하는 등 힘든 와중에도 의뢰인 및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월요일 오전 2시 생방송을 진행했다. 홍성보 쇼호스트는 "막말을 해선 안된다. 외래어 사용도 필요할 때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준 패키지가 매진될 경우 존박의 신곡 라이브, 히어로쇼, 이수근의 복불복쇼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김광규 패키지는 문제가 있었다. 국방무늬의 인견바지가 통과되지 못한 것. 무려 40장이나 되는 바지가 판매되지 못했다. 60세트밖에 판매가 불가능해 이수근팀만큼의 매출을 올리기는 어려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전 2시에 진행되는 방송이기에 모두들 다소 우려를 표했다. 과연 시청자들이 해당 제품들을 구매할 것인지 의구심을 가졌었다. 그러나 15분 만에 벌써부터 매진 임박이 됐고, 신현준의 완판쇼를 선보였다. 신현준은 방송 시작 19분 만에 매진된 덕분에 대기 중이던 뮤지가 출연해 함께 '히어로' 무대를 꾸렸다. 이수근은 복불복쇼를 선보이며 신현준과 레몬 먹기를 선보엿고, 존박은 신곡 '네 생각'을 열창했다. 

뒤이어 김광규 패키지 완판도전 생방송이 전파를 탔다. 소개 전에 이미 주문전화 600통이 밀려왔다. 1분 만에 전체 매진됐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매진이 된 뒤에 이들은 인견바지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 데 이어 'DKKK쇼'를 선사하며 남은 방송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