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3 06:55 / 기사수정 2015.10.23 06:59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준PO에 이어 PO 역시 허경민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허경민은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루타 3개)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조율했고, 3회말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2구 119km/h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인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무서운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7회말 그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이민호의 146km/h 속구를 쳐내 중견수 옆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8회말에는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내 팀의 완승에 방점까지 찍어낸 허경민이었다.
허경민은 지난 18일 포스트시즌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NC 마운드를 공략한 이후 2~3차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팀의 '2연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서 힘을 발휘해 시리즈를 5차전 끝장 승부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허경민은 네 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타점 2개 득점 3개를 기록했었다. 특히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보여준 기적의 7점 차 역전승에서 허경민(5타수 4안타)은 맹타를 휘두르며 영웅으로 등극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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