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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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진' 루츠, 결국 가장 먼저 짐쌌다

기사입력 2015.05.04 11:16 / 기사수정 2015.05.04 11: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는 잭 루츠였다.

두산 베어스는 4일 구단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잭 루츠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2홈런 5타점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루츠는 시즌 초반부터 삐끗했다. 지난달 8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더니 곧바로 2군에 내려갔고, 재활에만 한달 가까이 시간을 쏟았다. 

기다리다 지친 김태형 감독이 지난 2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1군에 불러올려 다시 한번 기회를 줬지만, 결과는 기대 이하. 넥센과의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을 지켰다. 23일 루츠가 다시 한번 2군에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허리 통증 때문"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사실상 마지막 기회까지 잃은 것이라는 평이 많았다. 

허리 통증이 고질적인 상황에서 타격감까지 바닥을 치자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던 두산은 결국 루츠를 퇴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모았다. 이미 투수진에서 시즌 개막 이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까지 제 역할을 못해주자 미련없이 내보냈다. 이로서 두산은 지난해 호르헤 칸투에 이어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루츠의 공백이 두산 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루츠 없이도 시즌 전적 16승 10패로 2위에 올라있고, 3루 빈자리는 최주환이 훌륭히 메꿔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루츠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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