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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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종영②] 독보적인 치타, 명불허전 제시

기사입력 2015.03.27 03:07 / 기사수정 2015.03.27 07:5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치타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마지막 트랙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첫회부터 수준급 실력을 선보인 제시를 꺾고 역량을 펼쳐냈다. 제시는 평소와 같이 시원하게 패배를 인정하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짧은 머리를 한 치타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내뿜었다.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줬던 실력은 물론 보는 이들을 시선을 압도했다. 그는 방송 중후반부터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치타는 마지막 6번 트랙을 차지하기 위한 세미 파이널에서 'COMA 07' 무대로 찬사받았다. 그는 'COMA 07'를 부르면서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를 겪었던 경험을 래퍼의 삶에 녹여냈다. 그는 'Black out(블랙 아웃) 넌 몰라/ 여긴 존재하지 않는 곳…거긴 No limit(노 리미트) 겪어봤어/ 그게 지금 내가 limit이 없는 이유' 등의 가사로 울분을 토해냈다.

랩을 표정과 몸짓에 모두 표현하는 듯한 치타의 퍼포먼스도 단연 돋보였다. 여성 래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쏟아낸 듯했다.

치타는 지난 10일 공동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여성 래퍼가 없다고 하는 것은 들으시는 분들이 '제2의 윤미래' 만을 찾아서인 것 같다. 여성 래퍼들을 '제2의 윤미래'에 끼워 맞춰서 그런 듯하다. 개개인을 보면 모두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치타는 자신만의 색깔로 가요팬들의 눈과 귀를 휘어잡았다.

2005년 데뷔해 10년 동안 가요계에서 활동한 제시는 첫 회부터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여성 래퍼들은 제시를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고, 100초 사이퍼 미션에서 탈락자로 제시를 꼽았다.

제시는 다음 회에 등장해 자신을 향한 견제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건 경쟁이야"라면서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랩을 쏟아냈고, 모든 이들은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었다.

'말투와 행동까지 모든 것이 힙합'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시는 출연자 중 가장 '언프리티 랩스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육지담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등 다른 래퍼들에게 도움을 줬다.

제시는 "치타가 끼가 정말 많다. 언니 같은 느낌이 든다"며 "'언프리티 랩스타'에 들어왔을 때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모든 멤버들이 잘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치타가 발전하는 것 같다. 저는 무대를 잘하는 편이지만, 치타는 가사를 잘 쓴다. 미션을 할 때마다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치타와 제시는 대결 속에서 두 축을 담당했다. '독보적인' 치타와 '명불허전' 제시의 활약은 '언프리티 랩스타' 경연 수준을 높였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치타 제시 ⓒ 엠넷 '언프리티랩스타'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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