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이 제6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최다빈(14, 강일중)이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아깝게 메달 획득을 놓쳤다.
최다빈은 1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모리코로 파크 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9.37점 예술점수(PCS) 46.57점을 합친 105.9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2.66점과 합산한 총점 158.60점을 받은 최다빈은 최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 7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층 집중력을 발휘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3위인 엘리자벳 투르진바에바(카자흐스탄, 159.38)에 0.78점 차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쇼트 7위에서 최종 4위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최다빈은 지난달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최종 5위에 올랐다.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다빈은 개인 최고점인 162.35점(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미치지 못했다. 비록 개인 최고점 경신과 메달 획득은 놓쳤지만 평창올림픽 기대주 답게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쳤다.
최다빈은 첫 과베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와 트리플 살코, 그리고 더블 악셀도 흔들림이 없었다.
모든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최다빈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았다. 최다빈은 점프 7개를 비롯한 총 11개의 수행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모든 과제에서 감점 없이 가산점(GOE)을 챙기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대회 여자싱글 우승은 177.69점을 받은 세라피나 사하노비치(러시아)가 차지했다. 161.65점을 받은 나가이 유카(일본)가 그 뒤를 이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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