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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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개막 D-4' 슬픔과 희망 사이에서 꿈꾸다

기사입력 2014.06.03 17:01 / 기사수정 2014.06.03 17:04

한인구 기자
청소년들의 축제,  '2014 드림콘서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 드림콘서트
청소년들의 축제, '2014 드림콘서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 드림콘서트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드림콘서트'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드림콘서트'가 내건 슬로건은 '힘내라 대한민국'이다.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2014 브라질원드컵'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드림콘서트'는 슬픔과 환희의 사잇길에서 대한민국에 담담한 위로와 더 밝은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징검다리로서 희망을 안겨줄 채비를 마쳤다.

'드림콘서트'는 한국연예제작협회 회원사들과 소속 가수들의 재능기부 참여로 개최되는 대표적인 공익문화행사다. 형형색색의 풍선과 팬클럽의 열정적인 응원문화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힘내라 대한민국 2014 드림콘서트'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후원하며, 7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는 소녀시대, 엑소, 비스트, 포미닛, 에이핑크, B1A4, 걸스데이 등 현시대를 반영하는 총 32개 팀과 스페셜 게스트 YB까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드림콘서트'는 별도의 수익 사업은 진행하지 않았다. 첫 시작을 알렸던 지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무료로 열렸으며, 2009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변경한 뒤에는 5000원의 입장료를 받아 수익금은 전액 사회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드림콘서트'는 시대별 청소년 문화와 함께했다. '드림콘서트'는 1995년 청소년이 참여하는 문화행사 및 전문 공연장이 전무했던 시절 '청소년을 위한 공연'이라는 모토로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후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이들이 건전한 문화를 즐기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꿈과 희망의 콘서트로 거듭났다.

20주년을 맞은 '드림콘서트'는 어느덧 성인이 됐다. 스타들의 목소리와 움직임에 울고 웃었던 청소년들의 추억 한편에 자리했던 공연도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워지게 된 것이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인 슬픔 속에서 모든 것이 멈춰서 있는 듯했다. 애도의 뜻으로 모든 공연이 취소됐고, 가수들의 음반 발매 역시 잠정 중단됐다. 가요계에서는 공들여 준비해왔던 음반보다는 국가적 슬픔에 동참하는 데에 더욱 큰 의미를 뒀다.

이에 따라 올해 '드림콘서트'의 의미도 올해는 다르게 받아드려질 수밖에 없다. 올해 공연은 스타와 팬들의 소통은 물론 청소년을 포함한 대한민국 모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드림콘서트' 관계자는 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원래 슬로건이었던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수정했다"면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공연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드림콘서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하며 앞을 보고 나아갈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가적 슬픔과 '월드컵'이라는 축제 사이에서 진행되는 '드림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또 20주년을 맞은 공연 자체의 의미 또한 남다르다. 소년, 소녀들에게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왔던 '드림콘서트'가 아픈 상처는 잊지 않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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