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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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7년째 열애중' 해믈린-셍젤라, 동반 금메달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4.02.13 17:05 / 기사수정 2014.02.13 17:0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쇼트트랙의 '달콤한 연인' 찰스 해믈린과 마리안 셍젤라가 '커플 동반 금메달'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캐나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해믈린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1000m 예선에 출전한다. 해믈린의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1984년생, 올해 만 28살인 해믈린은 현재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해믈린은 4년 후인 현재 페이스가 더 좋다. 이미 지난 10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디팬딩 챔피언'이자 밴쿠버올림픽 2관왕인 이정수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해믈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러시아의 안현수(빅토르안)다. 부상으로 밴쿠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소치올림픽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미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또 신다운과 이한빈을 앞세운 한국 대표팀 역시 무시하지 못할 우승 후보다.

공교롭게도 해믈린과 안현수 두 선수 모두 1000m에서 금메달을 얻을 경우 세계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선수가 된다. 그동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는 한국의 전이경과 중국의 왕멍이 유일하다.

해믈린이 1000m 경기가 펼쳐지는 날 그의 여자친구인 마리안 셍젤라 역시 쇼트트랙 여자부 500m 예선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해믈린이 150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순간,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연인 셍젤라가 서있는 응원석이었다.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도 잊은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절대 강자' 왕멍이 없는 여자부 500m 레이스에서 셍젤라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밴쿠버올림픽에서 500m 은메달, 계주 은메달을 획득했던 셍젤라는 러시아 소치에서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물론 한국 대표팀에도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커플이 있다. 바로 이한빈과 박승희다. 이한빈과 박승희 역시 해믈린-생젤라 커플과 나란히 남자부 1000m, 여자부 500m에 출전한다. 동시에 해믈린과 셍젤라가 경계해야 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7년째 열애중인 쇼트트랙 커플 해믈린과 셍젤라가 동반 금메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찰스 해믈린-마리안 셍젤라 ⓒ 찰스 해믈린 트위터]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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