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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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이필모, 송지효의 남자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4.02.11 16:46 / 기사수정 2014.02.11 19:5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응급남녀'의 러브라인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는 6년 전 이혼했던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이 응급실 인턴으로 재회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한차례 서로에게 아픔을 안겼던 오진희와 오창민은 티격태격하며 앙숙으로 자리 잡았지만, 24시간 동안 각종 일이 터지는 응급실에서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새내기 의사다.

원수였지만 두 사람은 한 켠에 놔뒀던 애정의 불꽃을 점화하며 애틋함을 자아내고 있다. 끌릴듯하면서도 쉽게 끌리지 않는 오진희와 오창민은 현재 재결합에 대한 염원은 숨기고 자존심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지지부진한 애정 전선에 국천수(이필모의)가 치고 들어가는 모양새다. 국천수는 '인턴 킬러'라고 불리며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며, 특히 인턴들에게는 당근보다 채찍을 휘두르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인물이다.

웃음기는 하나도 없이 그저 겉모습만 보면 냉철해 보이고, 특히 오진희에게는 더욱 엄중하게 대한다. 오진희 입장에서는 "인턴은 천민이다"라며 자신을 몰아 세웠던 국천수가 원망스러울 법하지만, 최근 방송분부터 국천수는 오진희를 뒤에서 끔찍이 생각하고 아끼며 색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화에서는 오진희가 기관절개한 식도암 환자가 사망했고, 사인을 밝히기 위한 병원의 긴급회의가 열렸다. 국천수는 오진희가 문책을 받지 않게 하려고 다른 과 의사들의 공격을 방어해냈다. 또 국천수는 오진희가 시어머니였던 윤여사(박준금)에게 구박을 받자, 오진희를 지키는 기지를 발휘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국천수는 퇴원 수속을 마친 윤여사에게 심전도를 달아놔 목숨을 구한 오진희의 사직서를 과감하게 찢어버린다. 아울러 환자 앞에선 앞뒤 안 보고 덤비는 오진희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과 닮은 동질감을 느끼며 까칠하면서도 진심 어린 말로 위로하고 있다.

'응급남녀'의 제작·총괄을 맡고 있는 콘텐츠K 박지은 PD는 "시놉시스를 보면서 국천수 캐릭터가 돋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시크함 뒤에 숨겨진 배려가 일품이다. 국천수는 분명 여성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겉보기엔 까칠하지만, 부정한 것과 치졸한 것 앞에서는 절대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캐릭터인 국천수는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국천수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며 오진희와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박 PD는 "오진희와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정도 예상했고, 국천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이와 달리 마마보이같은 오창민이 현재 상대적으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창민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를 알게 되고,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면서 캐릭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이필모, 송지효, 최진혁 ⓒ tvN]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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