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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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개막식 실수…러시아 방송, 생방송 대신 녹화 화면 틀어

기사입력 2014.02.08 14:03 / 기사수정 2014.02.08 14:0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러시아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가 개회식 실수 장면을 편집한 후 사전 녹화분으로 내보내 구설수에 휩싸였다.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눈과 얼음의 축제, 제22회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개회식에서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형상화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눈 결정 모양의 구조물 다섯 개가 원형으로 펼쳐지면서 오륜기 형태를 이뤄야 했지만,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원이 펴지지 않고 눈꽃 모양에 머물러 있던 것. 결국 오륜기는 사륜기에 그쳤다.

이에 소치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이자 러시아 국영방송채널인 '로시야1'은 오륜기 사고가 발생하자 생방송 중계를 중단하고 리허설 화면을 내보냈다.

'채널1'의 사장 콘스탄틴 에른스트는 자신이 영상 대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3주간 고생했다”면서 “개막식에 참석한 관중이 보는 버전과 시청자들이 보는 버전이 별도로 있다”고 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소치 개막식 실수 ⓒ MBC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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