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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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관련 어떤 마케팅 펼칠까

기사입력 2013.12.12 13:34 / 기사수정 2013.12.12 13:3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 입단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한신은 오승환의 애칭부터 시작해 선수 관련 상품 판매까지 다각도로 선수 활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신이 오승환만 활용해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한신은 팀 마케팅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한신은 연고지인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지역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승환 한신의 팀 마케팅 정책에 따라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은 어린이를 주 타겟으로 펼치는 마케팅을 한다. 드림링크라 불리는 이 행사는 경기 당일 어린이들 앞에 나서 일일 강사가 되는 것이다. 또 여유가 있을 땐 인근학교에서 일일 선생님이 되는 일도 한다.

위와 같은 형식의 마케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이승엽이 겪어본 바 있다. 이승엽은 “팀이 연패하고 있는데 학교에 가서 배식을 하는 게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이해가 되더라”라며 팀 마케팅 정책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크게 부각되는 문화는 야구만 잘하면 안되는 것이다. 대부분 일본구단은 지역커뮤니티를 목적으로 연고지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잦다. 상대적으로 야구에 집중할 시간은 줄어들지만 프로라면 실력과 동시에 언제든 팬과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신은 올해 올스타브레이크 당시 팀 전원이 팬미팅에 참가했다. 또 중간중간 선수 개인이 참여한 기부활동, 야구교실 등이 열렸다. 한신의 공식홈페이지에는 ‘프로야구를 통해 고객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건전하고 뛰어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라는 모토가 써있다.

한편 오승환이 단독적으로 마케팅에 활용되는 방법은 상품판매가 유일하다. 한신은 올해 핵심선수를 대상으로만 상품을 발매했다. 여기에 포함된 선수는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 신인 후지나미 신타로,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히야마 신지로와 아라이 다카히로, 주장 도리타니 다카시 뿐이다.

2014시즌 오승환은 한신의 일원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야구 외적으로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신의 홈 고시엔 구장은 팬의 절대적인 열기로 선수의 기가 살아는 곳이다. 팬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러 떠나는 오승환의 내년이 기대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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