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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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신인류의 공포 긁어내며 박스오피스 1위

기사입력 2013.08.18 11:50 / 기사수정 2013.08.18 11: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숨바꼭질'이 심상치 않다.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17일 하루동안 51만 4521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불러모아 개봉 4일만에 163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손익분기점인 140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선 기록으로 역대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 역대 개봉 첫 주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는 '숨바꼭질'과 지난 6월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유일하다.

'숨바꼭질'의 이같은 흥행에는 '현실적인 공포'라는 소재가 한몫하고 있다. 

끊임없이 사람이 살육되거나, 좀비들이 걸어다니거나, TV 밖으로 귀신이 기어 나오는 류의 공포 영화는 아니지만 '숨바꼭질'은 일상과 공포를 결부시키면서 묘하게 보는 이를 압박하는 새로운 유형의 스릴러물이다.

그래서 관람하는 내내 "우리 집에도 저런 사람이 찾아오면 어떡하지"하고 끊임없이 영화 속 인물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공포가 엄습한다. 분명 죽은사람이 원한을 품고 혼령으로 등장했을 때의 무서움과 다른 두려움임에 틀림없다.

'집을 비운 사이에 다른 사람이 침입한다'는 흥미로운 소재가 개봉과 동시에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감기' 등 재난영화 3편을 모두 물리치고 예매점유율 1위(32.6% 18일 오전 기준), 좌석점유율 71%(17일 기준) 등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숨바꼭질'은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 분)가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찾아간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수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분)의 가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4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영화 '숨바꼭질' 포스터 ⓒ NEW]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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