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왕의 교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고현정이 '여왕의 교실' 시청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고현정은 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내가 미안한 일이다. 아직 드라마가 무르익어 가는 단계라서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일본 NTV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왕의 교실'은 독특한 설정과 고현정을 비롯한 아역배우들의 열연에도 수목극 강자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밀리며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극중 마선생 캐릭터처럼 블랙 정장 차림으로 카리스마 선생님의 느낌을 뽐낸 고현정은 "시청률 때문에 기분이 다운된다면 우리 드라마를 애정 어리게 봐주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마선생의 괴롭힘이 단순한 괴롭힘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풀 수 있고 아이들끼리의 갈등을 없앨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이들이 성년으로 가는 과정에서 마선생이 독한 약을 잘 받아들였으면 한다. 나도 고뇌하면서 녹여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고현정 분)과 이에 대항하며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마선생과 아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주목할 부분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교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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