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8.31 08:56 / 기사수정 2012.08.31 11:39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일본과 대만을 거쳐 한국에서 드라마화 되었다는 점, 아이돌 '꽃미남'들이 등장하는 학원물이라는 점, 같은 연출자(전기상 PD)의 작품이라는 점 등에서 2009년에 방영되었던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와 현재 방영 중인 '아름다운 그대에게'(이하 '아그대')는 닮은 꼴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회까지 방영된 현재 '아그대'는 평균 시청률 4%를 오락가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년전 26%의 최고시청률을 보이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꽃남'의 위세를 되살려보겠다는 제작진의 야망은 좀 체 꽃을 피울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아그대'는 7.3%(이하 AGB닐슨리서치,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처럼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은 '아그대'는 좀 체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체 서서히 추락해 29일 방영된 5회 분에서는 4.8%까지 떨어졌다. 30일 방영된 6회 분에서 깜짝 반등해 시청률을 5.6%까지 끌어올렸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작들 모두 조금씩 시청률의 상승을 보여 벌어진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외견상 여러 유사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그대'는 왜 '꽃남'이 누렸던 인기의 절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물론 조건이 비슷하다고 드라마가 비슷한 길을 가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고 할 수 있는 '아그대'가 제 2의 '꽃보다남자'가 될 수 없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꽃남'에는 있고 '아그대'에는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그런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신선함'의 차이다. '꽃보다남자'에는 신인배우 이민호가 남자 주인공 구준표 역에 캐스팅 됐다. 특히 '소라빵' 머리를 소화해야 했던 이민호는 기대이상의 모습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만화와 드라마로 이미 유명한 '꽃남'의 스토리를 뻔하지 않게 만든 건 신인배우 이민호의 공이 컸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역시 신인배우 최민호가 등장한다. 시트콤에서 연기 경험을 쌓은 최민호는 자신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아그대'의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아그대'는 제작 초반 아이돌의 대거출연으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연기 못하는 아이돌'은 없었다. 하지만 최민호는 뻔한 스토리를 상쇄할 만큼의 신선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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