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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추억의 외국인선수들, 어디서 볼 수 있나

기사입력 2012.06.27 12:20 / 기사수정 2012.07.20 03: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많은 국내 배구 팬들은 여자배구대표팀의 런던행에 환호를 보냈다. 2012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월드 스타'로 우뚝 선 모습을 지켜본 지 불과 2개월 여 만이다.

김연경이 MVP를 차지한 CEV 챔피언스리그에 많은 배구 팬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유럽 각국의 프로 팀에게 있어 최고 권위의 대회라는 점도 한 몫 한다. 최근 팀을 옮긴 선수들에게 이적 이유를 물어보면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는 것만 봐도 대회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맹활약이다. 남녀 통틀어 5명의 선수가 2012년 대회서 득점 랭킹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사라 파반(캐나다, 전 도로공사), 아우리 크루즈(전 현대건설, 이상 이탈리아 빌라 코르테세), 산야 포포비치(당시 체코 VK 모드란스카) 등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웅을 겨뤘다.

특히 파반은 김연경에 이어 대회 득점 2위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크루즈는 14위, 포포비치도 19위에 올랐다. 세계 대회에서도 여전한 파괴력을 선보인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세 선수 모두 국내 무대에서 재계약에 실패했던 선수들이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2 CEV 챔피언스리그 득점 순위를 보면 13위에 요스레이더 칼라(전 대한항공, 프랑스 투르), 14위에 밀로스 쿨라피치(전 KEPCO, 프랑스 스타드 포이티에르)의 이름이 보인다. 특히 칼라의 경우에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2012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폴란드의 스크라 베하토프로 이적했다.

국내 무대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이지만 세계 무대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문성민(현 현대캐피탈)이 독일 프리드리히사펜서 활약할 당시 동료였던 루카스 디비스(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도 득점 랭킹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최근 근황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다. V리그서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 중 CEV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배구 강국의 프로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대회다. 축구로 따지면 UEFA 챔피언스리그의 배구 버전이다. 국내 무대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날리던 선수들을 보고 싶다면 2013 CEV 챔피언스리그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외 배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사라 파반, 요스레이더 칼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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