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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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강원, 아마 올해 가장 힘든 경기 했을 것…마지막 코너킥·핸드볼 판정은 아쉬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2 22:18 / 기사수정 2026.07.12 22:1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이 상대를 충분히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6점(11승3무3패)을 마크한 채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전북 현대(8승5무4패·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서울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 클리말라와 안데르손을 앞세운 공격으로 강원을 공략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강원의 압박 라인을 뚫지 못하고 상대 속공에 고전했다. 구성윤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장면도 많았다.



반대로 서울도 수차례 강원을 괴롭혔다. 강원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무더위 속에 강원 선수들이 더 많이 뛰면서 체력을 소진하도록 유도했다.

다만 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정력에서 울었다. 전반전에는 문선민이, 후반전에는 송민규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에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정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한 것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올해 들어서 강원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경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 파고들었고, 훈련한 대로 나왔기 때문에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경기를 돌아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었던 경기다. 골을 먼저 넣었다면 찬스를 주지 않았을 거다. 골을 못 넣어서 그런 찬스를 내줬다. 선수들은 잘 쉬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중 야잔과 김진수의 위치가 수시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강원의 패턴이 골키퍼의 킥이 모재현에게 주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패턴"이라며 "이기혁이 공을 잡으면 그때는 서민우가 나가면서 주는 역할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바꾸려고 했었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서 야잔이 잘 막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성윤의 활약과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을 두고는 "올해 들어서 안정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12실점, 강원이 11실점이다. 확실히 안정감을 주면서 선수들이 편안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대표팀 감독이 아니라 구성윤 선수가 발탁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충분히 기회를 받을 만한 선수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공격수들의 저조한 활약에 대한 질문에는 "떨어졌다기보다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다. (정)승원이는 몸 상태가 그렇게 보인다. 클리말라는 오랜만에 뛰었지만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송)민규가 떨어진 게 보여서 내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팀도 좋은 상황이 될 것이다. 소통하면서 빨리 올라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경기 막판 코너킥이 주어져야 했으나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된 점에는 "밖에서 소리도 지르고 그랬다.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마지막에 핸드볼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 존중이 있어야 말이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또 "1년 경기를 하면 도움을 받을 때도, 손해를 볼 때도 있다. 계속 얘기를 하면 서로가 존중이 없어지고 믿음이 깨지면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쉽지만 끝나고 나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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