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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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 "아쉬운 승점 1점…서울 선수들이 '훈련 너무 시키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2 22:19 / 기사수정 2026.07.12 22:1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정경호 감독은 적지에서 따낸 승점 1점이 아쉽다고 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28점(7승7무3패)을 마크한 강원은 득점(21득점)에서 포항 스틸러스(18득점)를 제치고 3위가 됐다.

이날 강원은 2-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던 지난 전북 현대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위치에서 조직적인 압박 라인을 구축하고, 공을 빼앗으면 측면 자원들을 통해 펼치는 빠른 역습으로 서울을 괴롭혔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강원은 전반전부터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강원으로서는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 아부달라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구성윤에게 걸린 것이 아쉬웠을 법하다.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원은 4연승에 실패했지만, 7경기 무패(4승3무)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경호 감독은 "오늘 날씨가 정말 벤치에 있는 나도 서 있기도 힘든 날씨였다.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대단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 더운 날 많은 팬분들이 서울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게 동기부여가 됐다. 힘든 원정이었지만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이어 "전체적으로 준비한 경기 모델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없었다"며 "상대가 준비한 것도 잘 막앗다. 찬스를 주지도 않았다. 상대 개인 능력이 좋아서 그런 부분에 대비했는데, 대인 방어가 좋았다. 승점 1점이지만 아쉬운 1점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강원이 현재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대등하게 밀리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라면서도 "아부달라의 마지막 슈팅과 송준석의 슈팅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정 감독은 "전체적으로 강원이 최근 대전하나시티즌, 울산HD, 전북 현대, FC서울 등 빅클럽을 상대로 대등하게 경기를 하고, 우리의 경기로 상대를 압도하고, 모델을 찾아가는 것은 희망적"이라면서 "선수들이 잘 회복하고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회복과 전술 대응, 주기를 잘 구성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정 감독은 강원, 나아가 K리그가 전체적으로 발전하려면 강원은 물론 각 팀들의 결정력이 지금보다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그 득점에 대한 부분은 우리가 연습도 많이 하고,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것은 영원한 숙제"라며 "어제 수원 삼성 경기도 봤는데, 34개의 슈팅을 하고 단 한 골만 넣어서 패배하는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 K리그가 발전하려면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해줘야 팬분들도 그렇고 우리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정말 아쉽다. 하지만 빨리 잊어버리고, 좋았던 부분들은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팬들이 다시 찾아올 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정 감독은 "최소 실점 1, 2위 팀이다. 김기동 감독님은 수석코치 때부터 10년 정도 붙고 있다.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는 좋은 팀들이다. 결정적 찬스를 만들기 쉽지 않다. 이 날씨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서울 선수들이 와서 '강원 선수들 너무 잘 뛰고, 우리도 잘 뛰는데 강원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훈련을 너무 많이 시키는 게 아니냐'라고 얘기할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원정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효과를 보고 있는 현재 전술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서는 "고강도 러닝, 고강도 액션, 스프린트에 대해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훈련들도 많이 하는 중"이라며 "동계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도 컴플렉스 형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주기화, 4일 주기화에 따라 강도 조절과 스프린트 효과 등을 훈련에 포함시킨 것이 지금의 퍼포먼스로 이어진 것 같다. 회복과 웨이트 트레이닝, 상대 대응 등이 주기화 안에 나와야 하는데 잘 정립되어 있어서 현재의 게임 모델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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