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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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호 끝내기 병살→삼성 전반기 1위, 박진만 감독 '촉' 통했다…"베이징 올림픽 생각났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22:48 / 기사수정 2026.07.10 00:00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혈투 끝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2026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2-8 패배를 설욕하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51승32패2무, 승률 0.614를 기록하면서 LG(52승33패, 승률 0.612)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류중일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5시즌 이후 11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5이닝 8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다. 뒤이어 투입된 이승민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제구 난조 여파로 1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사 만루에서 천성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팀 승리와 전반기 1위를 지켜냈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승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구자욱 4타수 1안타 1타점, 르윈 디아즈 3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김영웅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김성윤 1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결과론이지만 박진만 감독이 6-5로 쫓긴 9회초 1사 만루에서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기 위해 유격수 김상준을 조금 전진시키는 승부수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박진만 감독은 순간적으로 현역 시절 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쿠바를 상대로 9회말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승부를 끝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 게임에서는 김영웅의 8회말 솔로 홈런이 결과적으로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9회초 1사 만루 병살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가 생각이 나서 유격수 김상준을 조금 전진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잘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불펜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막아줬고,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공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며 "전반기 동안 타격감이 좋을 때도 있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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