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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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리그 1위' 2년 차 우완 영건 이렇게 잘할 줄이야…"스무살답지 않아"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8 10:52 / 기사수정 2026.07.08 10:52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최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두산 최민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몇 점을 줘도 모자랄 정도로 전반기 활약에 깜짝 놀랐어요."

2006년생인 최민석(두산 베어스)은 중대초-양천중-서울고를 거쳐 지난해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상위 순번에 지명될 정도로 프로 데뷔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최민석은 입단 첫해였던 지난해 1군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풀타임 시즌을 치른 건 아니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7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77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최민석은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8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최민석은 5월 5경기에서 25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04로 주춤했지만, 6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6월 5경기에서 32이닝 4승 평균자책점 0.84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최민석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일까지 16경기에서 92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평균자책점·다승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도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이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몇 점을 줘도 모자랄 정도로 전반기 활약에 깜짝 놀랐다. 마치 (곽)빈이가 선발 등판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며 "올 시즌 대체로 6이닝을 던지고 있지 않나. 흔히 말하는 '계산이 서는 투수'다. 스무살답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정확히 몇 경기에 나갔는지는 확인해봐야겠지만,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도 마운드에서 한결같이 자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스무살답지 않다"며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빠지긴 관리 차원이었고, 이후 큰 문제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최민석을 치켜세웠다.

사령탑은 '국내 선발 에이스' 곽빈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곽)빈이는 팀의 1선발이자 에이스인 만큼 이 정도의 결과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민석이가 곽빈과 함께 거론될 정도의 전반기를 보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민석이가 그렇게 해줬기 때문에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두산은 시즌 막판 최민석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민석은 곽빈, 박준순과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대표팀 소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최민석은 2~3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 입장에서 잔여 경기가 늘어나는 게 반갑지 않은 이유다.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잔여 경기가 많은 게 좋지 않다. 곽빈과 최민석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며 "선발 4명까지는 맞춰놨지만, 또 한 명은 2군에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많은 경기(85경기)를 치르기도 했고 이번 3연전이 끝나면 휴식기를 갖지 않나. 지금은 힘들어도 차라리 경기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민석에게 별도의 이닝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김원형 감독은 "이닝을 딱히 정해놓은 건 없다. 그래도 젊은 선수인 만큼 어느 정도 관리는 필요한데,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3경기 정도 빠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8월에 날씨가 더우니까 힘이 조금 떨어진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봐야 한다. 다만 민석이가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많이 던져야 할 것 같다. 여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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