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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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 "'호프' 같은 장르는 없더라"…외계인 택한 이유 밝혔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6.07.07 19:30

오승현 기자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호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외계의 존재를 영화에 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곡성', '황해' 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이번에는 외계인 크리처와 함께 우주적인 존재를 이야기하는 도전에 나섰다.



나홍진 감독은 "한국은 작품 안에 다양한 장르가 섞인 걸 선호한다. 그런 면에서 '호프'는 일반적인 한국 영화의 구조와 스타일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좀 낯설 수 있다"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런 지점들이 긴장되고 떨린다"며 개봉을 앞둔 심경을 밝힌 나 감독은 '호프'를 통해 첫 SF장르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영화를 출품할 때 장르의 카테고리 란이 정교하게 나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넣을 게 없으니까 SF라고 했다. '호프' 같은 장르는 없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외계 크리처가 등장하는 '호프'. 우주적 존재를 끌어들인 나홍진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앉아서 생각하다가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내가 했던 길을 또 걷고 싶지는 않았다. 새로운 소재, 스타일의 장르로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을 더하다보니 우주로 넘어가게 됐다"며 "우주까지 생각이 다다르니 외계인이 나왔다. 외계인을 단순하게 인간의 상대로 규정 짓지 않으려고 했다. 충분히 인간에 대해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호프'에서만 볼 수 있을 시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홍진 감독은 초자연에서 우주로 넘어갔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을 확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곡성'보다 더 상위의 존재를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나 감독은 "저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기뻐하고 기분이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제가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부정적인 현상을 집중해서 담았다"며 '호프' 속 주제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편 '호프'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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