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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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나홍진 감독 "'황해'·'곡성' 이어 또 156분, 저도 놀랐다"…같은 러닝타임, 이유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7 15:31 / 기사수정 2026.07.07 15:31

오승현 기자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나홍진 감독이 자신의 전작인 '황해', '곡성'에 이어 '호프'까지 러닝타임을 156분으로 맞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곡성',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들고 온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나 감독은 '곡성', '황해'에 이어 '호프'의 러닝타임도 156분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나홍진 감독은 이는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나 감독은 "제 안에 리듬이 있는 것 같다. 저도 놀랐다. '황해'와 '곡성' 러닝타임이 같았다는 것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에도 조감독이 세 작품 다 러닝타임이 똑같다고 해서 저도 놀랐다. 이쯤되면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해야지'하는 뭔가가 있는 거 같다. 다음에 깨겠다"고 밝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가 그간 작업한 작품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일이 많았다고도 밝혔다.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호흡, 미지의 존재에 대한 디자인과 CG, 나홍진 감독만의 메시지를 담은 서사가 모두 '호프'에 들어가 있다.

나 감독은 "'호프'는 말이 안 된다. 하루도 안 쉬었다"며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은 애니한다는데 그건 진짜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애니메이션은 보통 일이 아니더라. 엄청난 일이었다. 새끼 손가락의 피까지 다 신경을 써야 했다"며 SF장르인 '호프'로 외계 크리처 CG 작업을 경험한 심경을 전했다.

초자연을 담은 '곡성'을 넘어 우주적인 이야기로 뻗어나가고 싶었다는 나홍진 감독은 "이 영화 안에서 외계인을 단순히 인간의 '상대'로 규정 짓지 않으려고 했다. 영화는 충분히 인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호프'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편 '호프'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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