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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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7500만원' KIA 6주 알바생, 이게 리그 1위다…이러다가 정규직 전환까지?

기사입력 2026.05.25 12:47 / 기사수정 2026.05.25 12:4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아데를린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아데를린은 2회말 1사에서 SSG 선발 타케다 쇼타의 4구 135km/h 스위퍼를 때려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타케다의 2구 130km 스위퍼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1-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타케다의 5구 133km 스위퍼를 잡아당겨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퍼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데를린의 홈런은 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2실점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만약 경기 후반 아데를린의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면 KIA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해럴드 카스트로와 함께 2026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말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카스트로는 지난달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다가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병원 검진에서 6주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했다.

KIA는 빠르게 움직였고, 지난 4일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아데를린을 영입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 기간 6주, 연봉은 5만 달러(약 7500만원)였다.

1991년생인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스트로와는 다른 유형의 타자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최근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뛰었다.

아데를린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일 한화전에서도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아데를린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1일 광주 LG 트윈스전까지 15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지난 주말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3일과 24일 SSG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힘을 보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홈런이다. 아데를린은 16경기에서 7홈런을 때렸는데,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샘 힐리어드(KT 위즈), 강백호(한화·이상 6개), 박재현(KIA), 김호령(KIA), 노시환(한화·이상 5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절반 정도 남아 있은 아데를린이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정규직 전환도 노려볼 수 있다. 아데를린이 남은 3주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KIA가 6월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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