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비행기로 13시간 날아가야 하는 미국 LA에서 편지가 도착했다.
지난해 KBO리그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하며 MVP를 수상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큰 부상 중임에도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폰세는 24일 개인 SNS를 통해 류현진이 이사장으로 있는 류현진재단의 200승 축하 포스터를 공유한 뒤 "Congratulation Hyung(형 축하해요)!"라는 문구를 달았다.
이날 류현진 소속팀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KBO리그 통산 122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챙겼기 때문에 한·미 통산 200승 이정표에 도착한 셈이 됐다.
한국인 투수가 프로 리그에서 200승을 달성한 건 지난 2009년 은퇴한 한화 레전드 왼팔 투수 송진우(210승) 이후 류현진이 두 번째다.
폰세는 한국 야구의 역사적인 날 잊지 않고 자신의 롤모델인 류현진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축하한 것이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와 계약한 뒤 29경기에 나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쓸어담았고 정규시즌 MVP에도 뽑혔다.
폰세는 지난해 MLB에서 78승을 기록한 류현진과 한 팀에서 뛰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지난해 5월17일 SSG 랜더스와의 대전 홈 경기에선 8이닝 탈삼진 18개를 수확하며 KBO리그 단일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종전 기록 보유자가 류현진(17개)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폰세는 오른손 투수임에도 올스타전에선 류현진의 전 소속팀인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와 류현진처럼 왼손으로 던져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폰세는 한국에서의 성공을 바탕 삼아 올해 토론트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460억원)에 계약하며 MLB로 돌아갔다.
불행하게도 MLB 복귀 첫 경기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르고 현재 LA에서 재활하고 있으나 류현진의 대기록을 챙겨 다시 한 번 한화와 KBO리그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폰세는 한화 구단이 이날 류현진의 200승을 기념해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전광판에 상영한 영상에서도 지난해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축하를 보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코디 폰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