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창민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이 故김창민 감독의 상해치사 사건과 관련한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현장 대응의 적정성을 살피는 일반 감찰과 사건 수사 절차 전반을 들여다보는 수사 감찰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당시 현장 출동과 수사에 관여한 구리경찰서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테이블의 손님과 소음 등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으로 가격당해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하지만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유가족 측은 폭행 피해 후 초동대응부터 피의자 처벌까지 모든 과정이 부실하다며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1985년생인 김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목격자', '마약왕', '천문:하늘에 묻는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클로젯', '소방관' 등의 작화팀으로도 참여했다.
사진 = 故 김창민 감독 유족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