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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연패한 날, 단체 채팅방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어"…주장 박해민 격려, 첫 승으로 이어졌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03:43 / 기사수정 2026.04.02 03:43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IA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IA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박)해민이 형이 3연패로 시작해도 충분히 뒤에서 따라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LG 트윈스는 지난해 완벽에 가까운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통합 2연패를 목표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 2025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베테랑 김현수(KT 위즈)가 LG를 떠났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LG와 삼성 라이온즈를 2강으로 꼽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 2연전부터 예상과 다른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지난달 28~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배했고,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까지 졌다. LG가 개막 3연패에 빠진 건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LG 신민재가 문성주 타석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LG 신민재가 문성주 타석 때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3연패 이상을 기록하고 정규시즌 1위에 오른 팀은 2009년 KIA 타이거즈, 2012년 삼성 라이온즈 단 두 팀뿐이다. 개막 4연패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없다.

LG는 1일 KIA전에서 반등 의지를 보여줬다. 1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완성했고, 불펜투수들의 호투 속에 승기를 굳혀갔다. 4-1로 앞선 8회말에는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점을 내줬지만 5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직 141경기가 남아 있지만, 선수들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기습번트로 타점을 올린 구본혁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좋지 않아 속상했는데, 이제는 이기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LG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날리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LG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날리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연패 기간 가장 마음이 무거웠던 이는 주장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31일 경기를 마친 뒤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기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구본혁은 "해민이 형이 어제(31일) 단체 채팅방에 '개막 3연패를 해도 우승할 수 있고, 시즌 후반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지난해에 개막 7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0.5경기 차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3연패로 시작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선수들을 잘 다독여 주셨다"고 전했다.

또 구본혁은 "형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줘서 오늘만큼은 정말 원 팀이 된 느낌이었다"며 "(개막 3연패 이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LG는 2일 KIA전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라클란 웰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KIA의 선발투수는 김태형이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IA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KIA를 상대로 7:2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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