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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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11점 내면 뭐하나? 류현진 내려가자 무한 '볼볼볼볼', 한화 불펜 이게 처참한 현실인가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4.02 00:16 / 기사수정 2026.04.02 00:16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난 주말 개막 2연승 상승세를 더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불펜진의 답답한 제구 난조 속에 쓰라린 재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11-14로 패했다. 한화는 시즌 2승2패를 기록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리그 공동 4위로 하락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마운드에 류현진을 올렸다. 류현진은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충족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루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이 아니었다면 실점을 더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이 류현진의 첫 승을 지켜주지 못했다. 한화는 4-2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상원이 추격 적시타를 맞자 정우주를 투입했다. 정우주는 최원준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도 추가 적시타를 맞아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날리는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박상원과 정우주 모두 결정적인 순간 내준 볼넷이 치명타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8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서현도 볼넷으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원준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8회말 심우준의 3점 홈런으로 극적인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곧바로 연속 볼넷 허용으로 분위기를 다시 내줬다. 바뀐 투수 김도빈이 세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김현수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맞아 결승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필승조와 추격조 가릴 것 없이 대부분 불펜 투수를 투입했지만, 끝내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었던 5회 이전 단 하나도 없었던 볼넷이 6회 불펜진 가동 이후 무려 7개가 쏟아졌다. 

한화로서는 올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 투수를 포함한 불펜진 전원이 모두 흔들리는 위험에 처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도 공을 못 넣는 충격적인 제구 난조가 불펜 전체에 바이러스처럼 퍼진 흐름이다. 이닝마다 볼넷을 내주는 그림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개막 초반 한화 불펜의 처참한 현실이 시즌 초반 잠깐의 난조일지 혹은 해답이 보이지 않는 난제일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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