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으로 한국 쇼트트랙 황제의 계보를 이어갔던 이정수가 길었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0 밴쿠버 2관왕 그 순간부터 여기까지 왔습니다. 27년 선수 생활 오늘, 내려놓습니다. 이제 다음으로 갑니다!"라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쇼트트랙 선수가 아닌 '아빠 이정수'의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라고 덧붙이며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함께 공개된 릴스 영상에서도 그는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영상에서 이정수는 "16년 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뜨겁게 내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16년 지난 2026년도 언제나처럼 스케이트와 함께 빙판 위를 달려왔습니다"라며 "그리고 저는 27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메달이 아닌 작은 선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함께했던 서울시청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코멘트로 주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아빠 그리고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선수 이정수 제 2막 to be continued"라고 밝히며 향후 지도자로서 거듭날 것임을 알렸다.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게시물에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깨방정수 시절을 함께했다! 넌 최고야", "덕분에 즐거운 겨울이었다", "인생 제2막도 화이팅",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등 오랜 시간 한국 쇼트트랙을 지켜온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면서도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랐다.
1989년생인 이정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스케이트를 시작했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낸 늦깎이 스타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금 2개, 은 1개의 성과를 올리며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후에도 오랜 기간 대표팀의 중심을 맡아 활약했다. 잠시 스피드스케이팅(롱트랙)으로 전향하기도 했다.
2년 전 까지도 쇼트트랙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이제 27년에 걸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빙판을 떠나게 됐다.
사진=이정수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