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WBC 국가대표팀 내야수 노시환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회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WBC 대표팀은 이날 7-4로 이겼다. 일부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정상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 확인했다. 대표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우완 파이어볼러 곽빈(두산 베어스)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6 WBC 첫 경기를 앞두고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이 대회를 앞두고 치른 세 번째 실전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WBC 대표팀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일부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정상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 확인했다.
대표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우완 파이어볼러 곽빈(두산 베어스)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6 WBC 첫 경기를 앞두고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고구속 155km/h를 찍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2026 WBC 출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팀 투수 곽빈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BC 대표팀은 이날 7-4로 이겼다. 일부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정상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 확인했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타선에서는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날 연습경기에 앞서 한화와 내년부터 시작되는 계약기간 11년, 옵션 포함 최대 307억원 계약이 발표된 가운데 이를 자축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투수진은 손주영(LG 트윈스) 2이닝 3실점, 김영규(NC 다이노스) 1이닝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오는 3월 5일 2026 WBC 첫 경기를 열흘 앞둔 가운데 구위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에이스' 자격 증명한 곽빈, 강속구로 한화 타선 압도...노시환 홈런 폭발까지 완벽한 출발
대표팀은 이날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자욱(좌익수)~노시환(1루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이 출격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강백호(1루수)~채은성(지명타자)~한지윤(좌익수)~하주석(2루수)~이도윤(3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야수 대부분을 출전시키면서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2026 WBC 출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팀 투수 곽빈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BC 대표팀은 이날 7-4로 이겼다. 일부 투수들이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정상궤도에 가까워지고 있는 걸 확인했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대표팀 타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이어 안현민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문현빈까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여기서 득점이 불발됐다. 문보경이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만 2개 늘어났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이닝이 종료됐다.
대표팀은 1회말 수비에서 곽빈이 한화 타선을 제대로 윽박질렀다. 곽빈은 선두타자 이진영, 페라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선을 제압했다. 강백호까지 2루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노시환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이날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지난 22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대표팀은 2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노시환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화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작렬, 대표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노시환은 화이트의 144km/h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16일 WBC 대표팀 소집 훈련 시작 후 타격감이 다소 더디게 올라왔던 가운데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한방을 날렸다.
곽빈도 노시환의 홈런에 화답하는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한지윤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 하주석에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이도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노시환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날리고 있다. 한화 구단은 이날 '팀의 간판타자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지난 22일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반격 나선 한화 타선, 고전한 손주영과 김영규
대표팀 타선은 3회초 공격도 쉬어가지 않았다. 2사 후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구자욱의 좌익수 앞 안타 때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방향이 급격히 휘는 행운이 겹쳤다. 박동원이 2루,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4회말 공격에서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페라자의 내야 안타,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대표팀 좌완 손주영을 압박했다. 이어 무사 1·3루에서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말 대표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영규도 공략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차려냈고, 1사 후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2026 WBC 출전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팀 좌완 손주영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반면 대표팀 타선은 4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화력이 약해졌다. 5회초 1사 후 김도영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총알 같은 타구로 출루했지만,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이어 내야 뜬공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6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대주자의 견제사, 신민재의 내야 땅볼 아웃으로 흐름이 끊겼다.
◆7회 드라마 쓴 대표팀, 연습경기 기분 좋은 역전승...히어로 문현빈
대표팀 방망이는 7회 마지막 공격에서 살아났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 출루, 김주원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클러치 본능이 빛났다.
문현빈은 소속팀 선배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5-4로 뒤집으면서 대표팀의 연습경기 2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1사 1루에서 문보경까지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상원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대표팀이 7-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국가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편 이날 연습경기는 대표팀과 한화가 사전 조율을 통해 9회가 아닌 7회까지만 진행됐다. 대표팀 투수들은 1이닝 투구수 20개 초과 시 해당 타석 이후 이닝을 종료시켰다.
WBC에서 시행되는 피치클락 규정도 연습경기에서 똑같이 적용된다. 타석 간격 30초, 투구 간격 15초, 주자가 있을 경우 18초 이내 투구, 투수판 이탈 제한 2회, 타석당 타자 타임 1회 등이다. 단 한화 투수들은 피치클락을 위반하여도 제재가 없다. 피치클락은 KBO가 오키나와까지 공수해 온 간이 피치클락을 설치해 사용한다.
이닝간 교대 시간 2분 40초, 투수교체 시간은 2분 15초다. 대표팀 투수들은 WBC 공인구, 한화 투수들은 KBO 공인구를 사용한다. 대표팀 타자의 경우 수비 교체 아웃되어도, 타석이 돌아올 경우 재타격이 가능하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