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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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뒤통수 치더니 갑질까지!' 中 슈퍼스타 어이 없네…구아이링, 올림픽 일정 불만 폭발→"훈련 3분의 1 날렸잖아! 불이익 받았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5 18:24 / 기사수정 2026.02.15 18:2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중국적 논란의 주인공인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에일린 구)이 국제스키연맹(FIS)의 대회 일정 운영 방식에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 종목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특정 종목 결선 일정이 또 다른 주종목 훈련 일정과 완전히 겹치며 준비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구아이링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설상 공원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예선을 통과한 직후 인터뷰에서 "빅에어 결승 일정이 내 또 다른 주종목인 하프파이프(U형 경기장) 첫 공식 훈련일과 완전히 겹친다"며 "이 때문에 하프파이프 훈련 시간의 3분의 1을 잃게 됐다. 이런 일정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하프파이프까지 총 세 종목에 출전한다. 이미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일정이 충돌하면서 체력 안배는 물론 기술 준비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구아이링은 "나는 원래 빅에어 전문 선수가 아니다. 이 종목에 출전한 이유는 올림픽 출전 자격이 슬로프스타일과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기회가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은 한 종목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나는 세 종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정 조정 가능성도 타진했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관련 기관에 해결 방법이 있는지 문의했다. 스노보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지, 혹은 별도의 한 시간 훈련 시간을 배정받을 수 있는지도 물었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여러 종목에 도전하려는 선수가 있다면 그런 시도는 장려돼야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구아이링이 빅에어 국제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시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이후 4년 동안 빅에어 국제 대회 출전도, 전문 훈련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출전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도전해 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경기 내용 역시 쉽지 않았다. 예선은 세 차례 점프 중 서로 다른 방향 두 차례 최고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아이링은 1차 시기에서 오른쪽 회전 1440도 그랩 기술을 성공시키며 86.00점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왼쪽 회전 1080도 기술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20.75점에 그쳤다.

탈락 위기에 몰린 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다시 같은 기술을 시도했고, 84.75점을 획득하며 총점 170.75점으로 2위에 올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차 시기 낙상 여파도 있었다. 그는 착지 후 왼손에 얼음찜질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부상 우려에 대해서는 "이틀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그는 "통증보다 중요한 건 제한된 준비 시간 속에서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라고 강조했다.

결승은 17일 오전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2019년 중국 대표를 선택한 그의 국적 문제는 여전히 국제 스포츠계의 논쟁거리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국적 선택에 대한 논쟁이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에 화제였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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