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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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제압' 인테르, 이번엔 테베즈 놓고 밀란 더비

기사입력 2012.01.16 14:08 / 기사수정 2012.01.16 14: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새해 첫 밀란 더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인테르 밀란이 이번엔 카를로스 테베즈 영입을 놓고 AC밀란과 '제2의 밀란 더비'를 벌일 기세다.

인테르의 크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밀란에 1-0으로 승리한 뒤 열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테베즈 영입 가능성이)없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불화로 고국인 아르헨티나에 머물고 있는 테베즈는 1월 이적시장에서 밀란행을 타진해 왔다. 밀란은 최근 런던에서 맨시티와 협상을 벌이면서 당초 알렉산더 파투의 이적시 생기는 스쿼드의 빈자리를 테베즈로 메울 계획이었으나, 파투가 팀을 떠나지 않으면서 그의 영입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밀란 더비 패배 후 인터뷰에서 "(테베즈 영입에 관련한 질문은)클럽에 물어봐야 할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부상자들이 많은 미드필드진이다. 다행히 우리에겐 대안이 많이 있다"며 테베즈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밀란이 테베즈 영입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그의 영입을 호시탐탐 노리던 인테르가 오히려 적극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테르의 마찌오 모라티 구단주는 밀란이 맨시티와의 이견을 보인 부분을 보완, 협상에 나설 계획이며 테베즈 영입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테르의 주축 공격수 지암파울로 파찌니 역시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베즈 영입 경쟁은)이적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한 편의 멜로드라마같다"면서 "만약 테베즈가 인테르로 온다면 기쁠 것이다. 그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카를로스 테베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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