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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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군급 외야수', 25명에 충분히 들어간다…한화 선택은 투수?→'김범수 보상선수' 호랑이 vs 독수리 눈치싸움 결과 곧 나온다

기사입력 2026.01.28 02:00 / 기사수정 2026.01.28 02:00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 지난해 좌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범수의 KIA 타이거즈 FA 이적으로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 지난해 좌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범수의 KIA 타이거즈 FA 이적으로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좌완 불펜 김범수를 KIA 타이거즈로 떠나보낸 한화 이글스가 보상선수 지명 선택을 놓고 마지막 고민에 돌입했다. 한화가 원하는 카드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는 지난 21일 FA(자유계약) 투수 김범수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최대 20억 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의 선택에 따라 보상금과 보상선수, 혹은 보상금만 건네야 한다.  

김범수는 현행 KBO FA 등급제상 B등급이다. 규정에 따라 KIA는 한화에 김범수의 2025시즌 연봉의 100%(1억 4300만원)와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1명이나 2025시즌 연봉의 200%(2억 8600만원)를 지불한다. 

김범수는 2025시즌 73경기 48이닝, 2승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비록 데뷔 이후 확실한 계산이 서는 필승조로 활약한 건 작년 단 1년뿐이었지만, 한화 불펜에서 중요 자원이었던 건 확실했다. 

한화는 지난 26일 KIA에서 보호선수 25인 외 명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보상선수를 제외한 보상금만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26시즌 대권 도전을 명확한 목표로 설정한 상황에서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다.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 지난해 좌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범수의 KIA 타이거즈 FA 이적으로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 지난해 좌완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범수의 KIA 타이거즈 FA 이적으로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문제는 KIA가 보호선수 25인 설정에 여유가 있는 점이다. 군보류선수, 당해 연도 FA, 외국인 선수, 당해 연도 FA 보상 이적 선수, 당해 연도 2차 드래프트 지명선수, 육성순수, 육성군 보류선수는 자동으로 보호된다. KIA FA였던 양현종, 이준영, 조상우 등 핵심 선수들은 물론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이태양, 이호연에 두산 베어스에서 옵트아웃 선언 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홍건희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자연스럽게 보상선수 지명에서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화가 가장 원하는 즉시전력감은 외야수다. 내야진의 경우 3루수 노시환, 1루수 채은성, 유격수 심우준에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까지 주전 라인업과 백업층이 확실하게 갖쳐줘 있지만, 외야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25일 호주 1차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까지 주전 중견수는 공석인 상태다. 

그러나 한화가 원하는 수준의 기량을 갖춘 '1군급 외야수'는 KIA가 어렵지 않게 보호선수 명단에 넣는 게 가능하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호령을 비롯해 출루에 강점이 있는 베테랑 이창진, 박정우와 박재현 등 젊은 피까지 KIA에게도 모두 필요한 자원들이다. 

2026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좌완 파이어볼러 불펜 김범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0억 원의 조건에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좌완 파이어볼러 불펜 김범수.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즉시전력감 외야수를 보상선수로 데려올 수 없다면, 투수들 중 한 명이 KIA에서 한화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는 마운드에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들이 즐비하기는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계산이 서는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최근 FA 시장에서 보상선수로 이적한 선수가 팀 전력에 크게 보탬이 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나 보호선수를 25인까지 설정할 수 있는 B등급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반대로 보상선수가 팀의 1년 농사를 크게 좌우한 경우도 있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2018시즌 종료 후 대체 불가 주전포수 양의지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했을 당시 우완 이형범을 보상선수로 지명, 요긴하게 활용했다. 이형범은 2019시즌 두산의 통합우승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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