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홋스퍼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브레넌 존슨이 다가오는 겨울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나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존슨은 현재 복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중이며, 토트넘은 존슨에 대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그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브레넌 존슨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 속에 소속팀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토트넘은 웨일스 국가대표인 존슨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이적시킬 의향은 있다고 한다"며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구단들도 그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웨일스 출신 윙어 존슨은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 존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골 3도움, 유로파리그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핵심으로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7년 동안 이어졌던 토트넘의 무관을 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그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승골은 앞으로도 오랜 기간 회자될 득점으로 여겨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많은 비판에도 그를 중용하며 실력을 키웠다.
최근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존슨이 지난 8월 손흥민이 한국에서 열린 고별전 이후 라커룸 대화 중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면이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존슨의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존슨은 모하메드 쿠두스 등 다른 측면 자원들에게 밀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 단 6번만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BBC'는 "여러 구단들이 1월 이적시장 전에 그를 영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면서 "출전 기회가 부족하고, 웨일스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인 존슨에게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며 존슨이 다른 곳 가는 게 그의 커리어를 위해 좋을 수도 있을 거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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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