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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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 400회 앞두고 폐지 위기…박나래·키→입짧은햇님 '주사이모' 논란에 모두 하차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19 06: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원년멤버들의 큰 변동 없이 400회 가까이 이어온 tvN 장수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 첫 방송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18일 한 매체는 구독자 175만 명의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박나래, 샤이니 키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주사이모' 이 씨에게 약을 받고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주사이모' 이 씨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에게 입짧은햇님의 30kg 다이어트의 비결이 자신이 제공한 약이라고 주장했고, 입짧은햇님의 매니저를 통해 박나래에게 의사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 성분의 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입짧은햇님은 불법 의료 시술 행위를 받은 것은 물론 전달책의 역할도 한 셈이다. 

입짧은햇님은 의혹과 관련해 "'주사이모' 이 씨가 일하던 병원에서 붓기약을 받은 적은 있지만 다이어트약과 링거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주사이모'의 파장은 출연자들의 개인 문제를 넘어 '놀라운 토요일' 프로그램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박나래와 키에 이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입짧은햇님까지 '놀토'가 제대로 엮인 것. 

앞서 박나래와 키는 '주사이모'와 관련된 불법 의료 행위 논란 이후 '놀토'를 비롯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다만 박나래는 해당 논란에 법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선언했고, 키는 '주사이모'가 의사인 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드러내는 중이다. 



입짧은햇님 역시 반나절 넘게 침묵하다 19일 새벽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제기된 논란과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아보면서 정리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논란중인 이 모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 저는 이 모 씨를 실제 의사로 알고 있었다"면서 "제가 여러 사정들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신중하게 처신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던 부분은 제 큰 불찰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놀라운 토요일'은 오는 20일 397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놀토'는 2020년 하차한 혜리와 이후 합류한 태연을 제외한 신동엽, 붐, 문세윤, 박나래, 키, 김동현, 넉살, 한해, 피오, 입짧은햇님 모두가 초창기 멤버인 오랜 팀워크와 관계성으로 뭉쳐 있는 프로그램이다. 

핵심 멤버인 박나래와 키가 빠지고, 여기에 코너 속 '먹방'을 를 담당한 입짧은햇님마저 사라지게 되면서 '놀토'의 정체성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곧 400회를 맞는 '놀토'가 초상집 분위기가 된 이유다. 업계에서는 '놀토'가 이 분위기를 잘 수습할 수 있을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2% 초반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화제성도 예전과 같지 않는 만큼 시청자들은 '이러다 폐지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일하고 무지했던 박나래, 키, 입짧은햇님이 '놀토'의 경사에 단단히 재를 뿌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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