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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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미혼' 김성수, 손주 못 안겨드린 죄책감…"父에게 미안했다" 먹먹 (신랑수업)[종합]

기사입력 2025.12.18 10:20

이승민 기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배우 김성수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해 죄송함을 표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신랑수업')에서는 김성수가 절친한 가수 백지영과 만나 최근 자신의 삶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소개팅 상대 박소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김성수는 결혼관이 바뀌게 된 계기를 고백하며 아버지와의 기억을 꺼냈다.

이날 김성수는 "사실 결혼에 대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된 순간은 정말 단 한 번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3년 전 아버지가 크게 편찮으셨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삶의 태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김성수는 "나는 늘 '내 인생은 내 인생이고,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내가 보통의 삶을 살지 않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감정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끼는 순간, 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셨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며 "그때 문득 아버지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신다는 사실이 머릿속을 스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김성수는 가족 상황을 떠올리며 더욱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누나는 수녀고, 나는 결혼을 못한 상태였다"며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회상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당시 그는 "정확히는 '내 인생이 아버지에게 미안해요'라고 말했다"고 전해 듣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아버지의 반응 또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성수는 "아버지가 이미 많이 쇠약해지신 상태였는데도 '네 인생이 뭐가 미안하냐. 아버지한테 잘했고, 잘 살았는데 왜 그러냐'고 말씀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 말이 오히려 더 가슴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수는 "아버지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못하고 떠나셨다는 생각이 계속 남는다"며 "특히 좋아하시던 손주를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게 너무 죄송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김성수는 아버지에게 그 마음을 털어놓은 지 약 5개월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채널A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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