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김하성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치열한 혈투를 펼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도 연결됐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11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이 핵심 유격수 보 비셋이 떠날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지난 시즌 보 비셋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면서 크게 의존했다.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반대로 2루수 자리엔 공백이 생겼다"며 "이제 본격적인 오프시즌 돌입과 함께 토론토는 내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내야수 조합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히메네스는 FA 자격을 취득한 비셋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토론토 로스 애킨스 단장은 "히미네스는 유격수와 2루수 모두 뛸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격수 포지션에 더 집중하고 있긴 한데 계속 그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상황을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물론 토론토 구단에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비셋를 다시 데려오고 히메네스를 2루수로 기용하는 것이지만, 토론토가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셋의 복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윈터 미팅에서는 카일 슈와버, 에드윈 디아즈, 피트 알론소 등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비셋과 관련한 협상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히메네스의 포지션이 비셋의 이탈과 더불어 새 내야수 영입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유격수를 새로 구한다면 김하성이 가장 적합한 자원이라는 추천까지 덧붙였다.
매체는 "비셋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히메네스의 포지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되는 다른 선수들에 따라 결정될 거다. FA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2루수는 윌리 카스트로와 호르헤 폴랑코이며, 두 선수 모두 영입한다면 히메네스는 다음 시즌에도 유격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만약 토론토가 비셋이 아닌 다른 유격수를 영입한다면, 김하성과 이시아 키너-팔레파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김하성은 원소속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포함해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연결되면서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유격수 매물로 부상했다.
이 가운데 토론토도 김하성이 필요한 구단이라는 현지 시선까지 나왔다.
토론토는 앞서 한화 이글스에서 뛴 투수 코디 폰세를 3년 3000만 달러(한화 약 441억 원) 규모 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하성이 토론토로 향한다면 폰세와 함께 같은 팀 동료로서 뛸 수 있다. 과연 김하성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생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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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