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김지미,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원로배우 고(故) 김지미를 추모하는 공간이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4일까지를 고 김지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영화센터에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영화센터 1층 로비에는 조문객들이 고인에게 헌화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생전 고인의 모습을 LED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인은 10일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대상포진을 앓은 뒤 몸이 약해지면서 결국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유족 주관으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당초 영화인장을 검토했으나 유족 뜻에 따라 추모 공간만 조성한다.
한편 1940년생인 고 김지미는 1957년 고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 불리며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으며, 1990년대까지 70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다.
제작가와 영화 행정가로서의 활약도 보여줬다. 1987년에는 지미필름을 설립해 영화 제작에 나섰으며 1999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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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