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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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 쇼트트랙 10년 책임질 '초신성' 임종언, 고양시청 입단한다

기사입력 2025.11.12 00:14 / 기사수정 2025.11.12 00:1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시니어 국제무대 대뷔전을 치러 금메달까지 따낸 '쇼트트랙 초신성' 임종언(18)이 실업팀 고양시청에 입단한다.

12일 엑스포츠뉴스 취재에 따르면 임종언은 최근 고양시청 입단 합의를 마쳤다. 최근 수년간 남자 쇼트트랙 선수 중 보기 드문 대어인 탓에 여러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고양시청이 그를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잠실초, 광운중을 졸업하고 노원고에 재학 중인 임종언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10년을 책임질 대형 기대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 전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 등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2025-2026시즌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개인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따냈다. 임종헌은 내년 2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도 한국이 남자 500m와 1000m, 1500m에서 종목별로 한 장 이상의 쿼터를 따낼 경우 각각의 개인전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월 ISU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그는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투어 1차대회 첫 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막판 아웃코너로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2분16초141의 기록으로 황대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레이스 뒤 ISU 공식 SNS 계정은 임종언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이름을 기억하세요, 한국의 '백호' 임종언"이라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조명하기도 했다. 임종헌은 같은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2관왕에 등극했다.

임종언은 특히 스케이팅 기술이 좋아 국가대표로 롱런할 재목이라는 호평을 듣고 있다.

임종언은 고려대 수시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하면 학업을 병행하면서 실업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한편 임종언은 이달 말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대회 월드투어 3~4차 대회에서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최종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폴란드로 출국한다.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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