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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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 전라북도 "연대 도시에 서울 포함, 경기장 사용 관련 긍정적 대화"

기사입력 2025.11.07 08:17 / 기사수정 2025.11.07 08:17



(엑스포츠뉴스 전주, 조은혜 기자)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개최 후보 도시로 경쟁했던 서울특별시를 연대 도시로 포함하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전북도는 6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현황' 브리핑에서 "경기장 신설을 제로화하고, 지방 도시 간 연대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들과 협력하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전북은 최근 유치 도시들의 새로운 콘셉트인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핵심 목표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도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어젠다'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비용 효율성·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환경 파괴 최소화, 재정부담 완화, 지역 연대 강화 등을 이루는 '연대 올림픽' 실현을 내세웠다.

철도, 도로, 경기장 등 SOC(사회간접자본)을 공유하고, 기존 및 임시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장은 신설하지 않고 기존 경기장 37개소와 임시 경기장 14개소를 활용할 방침이다.



당초 전북은 국내 후보 도시 선정 당시 대구, 광주, 충남, 충북 등과의 분산 개최 방안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전북을 중심으로 서울, 대구, 광주, 충북, 전남 등 5개 도시를 연대 도시로 발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기장 배치는 전북을 중심으로 하지만, 전북에는 없고 서울에만 있는 국제규격 경기장이 있다"며 "서울시가 보유한 일부 경기장 사용과 관련해 대화가 진행 중이며, 최종 협의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울이 연대 도시로 포함되면서 전북 올림픽의 지역적 색채가 옅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은 하나의 연대 도시일 뿐이며, 서울의 경기장을 활용한다고 해서 연대 도시 전략의 방향이 흐트러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개최 계획서를 연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향후 IOC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간다면 IOC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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