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 안성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와 이순재의 건강 악화설이 퍼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쾌유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박중훈은 채널A '4인용식탁'에도 출연해 "지금 몸이 좀 많이 안 좋으신데"라며 "얼마 전에 가서 선배님께 '선배님이 계셔서 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라고 하니 힘 없이 빙긋 웃으시는 데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 꾹 참느라 혼났다"라고 투병 중인 안성기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지난 4일 개최된 박중훈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박중훈은 안성기의 근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밝혔다. 그는 "건강이 상당히 안 좋으시다.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라고 털어놨다.

채널A '4인용식탁'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되어 가족에게 근황을 여쭤보고 있다. 말을 덤덤하게 하고 있지만 슬프다"라고 전했다.
이어 "40년 동안 영화 4편을 함께한 존경하는 스승이자 선배이자 친구, 아버지 같은 마음도 드는 존경하는 분인데 제가 이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 면에서는 많이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안성기 소속사 측은 건강 상태에 관련하여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제16회 대중문화예술상
앞서 이순재 역시 타인에 의해 건강 상태가 전해지기도 했다. 정동환은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정동환은 부관 문화훈장을 수훈하며 고마운 사람과 그리운 사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작품을 수없이 하는데 그 자리에 한 번도 빠짐없이 와서 격려해 주신 분이 계셨다. 그분이 이 자리에 안 계신 게 가슴 아프다"라며 "이순재 선생님이 지금 건강이 안 좋으신 것 같다. 건강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다"라고 이순재를 언급했다.
이순재의 건강 이상설은 꾸준히 있어왔다. 지난해 9월, KBS 2TV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김용건은 "작품 후반에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조금 안 좋으셔서 배우들도 스태프도 걱정했다"고 전했고, 이후 한달 뒤인 10월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했다.

이순재
지난 8월 박근형은 "이순재 선생님은 자리(휴식)에 계셔서 이 소식을 듣지 못할 거다.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려하셔서 직접 뵙지는 못했고, 통해서 얘기를 듣고 있다.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이순재의 근황을 전했다.
이순재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건강 상태는) 이전과 똑같으시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은 없으시고, 다만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재활 치료를 계속 받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완쾌하셨으면 좋겠다", "오래 뵙고 싶어요" 등 두 국민배우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제16회 대중문화예술상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