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02

'쌍둥이 지구' 발견, 과거에 생명체 살았을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11.12.22 14:36 / 기사수정 2011.12.22 14:42

온라인뉴스팀 기자


▲ 쌍둥이 지구 ⓒ KBS 뉴스화면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지구와 쌍둥이 크기의 외부행성 2개가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각), 美 항공 우주국(NASA)은 케플러우주위성 망원경이 지구 크기의 외부 행성을 두 개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물리학센터 합동 연구팀은 지구로부터 약 950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별 케플러-20 주위에서 행성 케플러-20e와 케플러-20f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케플러-20e와 케플러-20f인 두 개의 행성은 최소 3개의 행성과 함께 중심별(태양)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태양계와 비슷한 행태를 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성의 궤도에는 지구와 금성 같은 작고 바위가 있는 행성과 목성과 토성 같은 태양보다 큰 가스 행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태양계의 주요한 두 가지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케플러-20e는 지름이 지구의 0.87배로 약간 작고 케플러-20f는 지구 지름의 1.03배로 지구와 거의 비슷하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외부 행성들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이며 지구의 크기와도 가장 비슷하다.

하지만, 행성들은 중심별과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 케플러-20e는 표면 온도가 760℃, 케플러-20f는 427℃로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없으며, 이 때문에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질학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철과 규산염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케플러20f는 수증기로 이루어진 두터운 대기권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행성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중심별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과거에는 지금보다 공전 반경이 훨씬 컸으며, 오랜 시간 전에는 생명체가 살았을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

또한, 크기가 지구와 거의 같은 케플러-20f는 한때 기온이 비슷하고 물이 존재하는 '쌍둥이 지구'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은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크기가 같거나 작은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이제 크기와 온도가 딱 적당한 행성들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우리는 이제 우리 태양과 같은 별 주위를 도는 지구 크기의 행성을 곧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쌍둥이지구 ⓒ KBS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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