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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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바로 슈퍼스타! 어려워도 뭔가 만들어낸다" 극찬…SON 득점 없이 MLS '공식발표' PO 데뷔전 MOM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30 16:47 / 기사수정 2025.10.30 16: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득점이 없어도 손흥민의 진가는 빛났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손흥민이 맨오브더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오스틴의 2025시즌 미국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이날 경기 캐스터는 "경기에서 이긴 팀이 LAFC이고 이 팀에서 공격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다. 맨오브더매치는 손흥민에게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설위원은 "팀에 최고의 선수가 있고 스타플레이어가 있다면, 기대감이 있다. 때때로 날아오르기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손흥민은 항상 무언가 만들어낸다"라며 "이번 경기에 그는 득점표에 이름을 남기지 못했지만, 그의 관여도를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때때로 선수를 붙잡아두고 있는데 이런 장면을 아주 좋게 봤다. 그의 움직임이 너무 좋고 완전히 이런 플레이를 좋아한다. 마크 델가도에게서 라인 사이로 온 공을 손흥민이 돌면서 잡았고, 수비진을 위협했다. 수비진이 물러나도록 강요했고, 드니 부앙가가 날아오르도록 했다"라며 손흥민의 득점 장면 관여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부앙가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MLS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까지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의 결승 골에 관여하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부터 오스틴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부앙가와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전반 35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 4명을 헤집고 돌파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기도 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델가도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돌아서면서 수비라인을 앞에 두고 전진했다. 수비 라인이 뒤로 물러나면서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공간이 났고, 부앙가에게 패스했다. 



부앙가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했는데 이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 공을 오른편에 있는 나단 오르다즈가 밀어 넣으면서 결승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플레이가 기점이 된 순간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사무국은 손흥민을 MOM으로 선정해 그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사무국 공식 기록상으로 손흥민은 89분간 뛰면서 유효 슈팅 2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87%, 크로스 3회, 키패스 8회, 피파울 3회 등 공격 장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 데뷔 후 치른 10경기에서 단 1패(7승3무)만 허용하며 LAFC를 MLS컵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지난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손흥민은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당시 순연 경기로 구단이 오스틴에게 패해 연승 행진이 끝나자 아쉽다면서 "저희가 지금 서부 리그 쪽에서 우승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아직 저희한테 중요한 MLS 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저희는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한번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손흥민은 오는 3일 오전 10시 45분 장소를 텍사스로 옮겨 오스틴에 있는 Q2 스타디움에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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