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빠지는 연애'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TV CHOSUN '잘 빠지는 연애' 측이 아이디어 도용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9일 TV CHOSUN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하나도 관련이 없다. 몇 회에 걸쳐 디벨롭한 순수 창작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첫 방송을 앞둔 TV CHOSUN '잘 빠지는 연애'는 긁지 않은 복권 같은 미래의 내 남자, 내 여자가 함께하는 러브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가수 김종국, 유이, 코미디언 이수지가 MC를 맡았으나 방송을 앞두고 아이디어 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방송 전 작가 A씨가 2022년 자신이 기획한 다이어트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살 빠지는 연애'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TV CHOSUN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내용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이 개발해온 '다이어트 데이팅 리얼리티' 포맷이 TV조선 측에 의해 부당하게 탈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해당 기획이 2024년 콘진원 방송포맷기획안 사업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6월 콘진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TV조선 이승훈 CP를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이 CP가 기획안 공유를 요청했고, 이에 신뢰를 바탕으로 2025년 2월 완성된 기획안을 전달했지만 이후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자신이 제안했던 하트와 심장박동을 결합한 메인 로고, AI를 활용한 비대면 데이트 설정 등 주요 콘셉트가 '잘 빠지는 연애'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뚜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잘 빠지는 연애'
도용 의혹이 제기되자 TV조선은 해당 프로그램은 기획안을 받은 이승훈 CP와는 전혀 상관없는 프로그램으로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가 2024년부터 준비해 온 포맷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호 PD가 2024년 12월 10일 TV조선 제작본부에서 주최한 '기획안 공모전'에 2개의 프로그램을 냈고, 그 중 하나가 '잘 빠지는 연애'의 전신인 '살 빼야 한다'는 다이어트 기획안이라는 것.
제작진은 연애와 다이어트라는 콘셉트를 제외하고는 출연진 세팅 방식, 회차 구성, 야외 합숙 여부, 최종 선택 등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유사성 의혹을 부인했다.
유사성 논란을 전부 부인한 가운데, '잘 빠지는 연애'는 편성 변경 없이 기존대로 11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이 될 예정이다.
사진=TV CHOSU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