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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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없잖아요, 다 쏟아부어야죠"...불펜 ERA 1위 팀은 어떻게 PS 준비하고 있을까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10.03 12:00 / 기사수정 2025.10.03 12: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내일이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어야죠."

SSG 랜더스는 지난달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잔여경겨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SSG는 올 시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불펜을 구축하면서 접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3일 현재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38로, 리그 1위다. 여기에 야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제 SSG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주전급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SSG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변화가 없다면 오는 8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

SSG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을 선발로 활용한다. 좌완 영건 김건우도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베테랑 투수 문승원은 불펜투수로 포스트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가면 (문)승원이를 불펜으로 쓸 생각이다. 뒤에 붙일 수 있는 첫 번째 카드는 승원이다. 그 다음에 (최)민준이, (박)시후, (전)영준이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SSG는 8월 이후 상황에 따라서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빠르게 투수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우리가 5~6회까지 점수를 내면 6~9회는 상황에 따라서 필승조가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며 "만약 6회에 팀이 리드하고 있다면 좌완 원포인트는 쓰지 않을 것이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가장 강한 투수가 나가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이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수교체는 정답이 없다. 그러니까 웬만하면 조금 빠르게 움직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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