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한해가 애즈원 故(고) 이민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계정에 "민영이 누나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을 3달 뒤에 돌려받았다. 이게 뭐라고 집 잘 보이는 곳에 소중히 놔뒀다는 게 참 누나답고 그렇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해가 이민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이 담겨있다. 특히 샴페인에는 'to. 민 누나. 보석처럼 예쁜 목소리 감사해요'라고 한해의 진심이 담긴 글귀가 적혀있어 더욱 시선을 모은다.

故이민 한해 크리스탈
한해는 "누나는 저를 참 예뻐해 줬는데 이십 대 초반부터 항상 만나면 안아주고 그렇게 볼을 꼬집었다. 이제는 서른여섯인 저에게 녹음실에서 똑같이 안아주고 볼 꼬집으며 살찐 나한테 근육이 생겨서 멋있어졌다고 얘기하는 상냥한 누나"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전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한편 故 이민은 지난 8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애즈원의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가 공개됐다. 해당 곡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멤버 이민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유작으로 남았다.
이하 한해 글 전문.
민영이 누나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을 3달 뒤에 돌려받았네요. 이게 뭐라고 집 잘 보이는 곳에 소중히 놔뒀다는 게 참 누나답고 그렇습니다. 누나는 저를 참 예뻐해 줬는데요. 이십 대 초반부터 항상 만나면 안아주고 그렇게 볼을 꼬집었습니다. 이제는 서른여섯인 저에게 녹음실에서 똑같이 안아주고 볼 꼬집으며 살찐 나한테 근육이 생겨서 멋있어졌다고 얘기하는 상냥한 누나
누나가 녹음해두고 너무나 좋아했던 노래를 발매하는 축하의 마음과 우리 곁을 떠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벌써 보고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네요
애즈원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 많이 들어주시고 누나의 목소리 오래 기억해 주세요!
사진=한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