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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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007년생 신인, 롤모델이 '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라니…"요즘 영상이 워낙 잘 돼 있잖아요"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5 14:09 / 기사수정 2025.09.25 14:09

NC 다이노스의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신고등학고 내야수 신재인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신고등학고 내야수 신재인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롤모델은 항상 데릭 지터였다."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번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13명의 신인 선수가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전 13명의 신인 선수들이 모두 내야 그라운드에 나와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릴레이 시구를 펼쳤다. 

이후 신재인, 이희성, 김요엘, 최요한이 정면에 세워진 공룡알 모양 등신대에 시구를 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공룡알이 예상과 달리 반대 방향으로 넘어지며 팬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신인 선수들은 해당 행사에 앞서 팬들에게 공을 나눠주며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에서 신재인(유신고)이 지명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에서 신재인(유신고)이 지명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는 지난 17일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로부터 양수받은 3·4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해 총 13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지명자는 유신고등학교 우투우타 내야수 신재인이었다. 이번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꼽힌 신재인은 1라운드 지명이 유력했으나, 전체 2순위에 이름이 불리자 장내에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얼리픽'이었다.

신재인은 올해 고교 공식대회에서 26경기 타율 0.337(92타수 31안타) 4홈런 30타점 13도루 OPS 1.050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3루수로 가장 많은 151⅓이닝을 소화했고, 유격수로도 49⅔이닝을 소화했다. 투수로도 8경기에 등판해 16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모든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신재인은 "이틀 정도 학교에 갔다. 나머지는 메디컬 테스트 받고, 또 구단 유튜브 라이브도 찍으면서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며 드래프트 직후를 떠올렸다.

이어 "아직 그냥 행사만 참여한 거여서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고는 못 느꼈다. 아마 유니폼을 위아래로 전부 입고 팬들 앞에 서면 좀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에서 신재인(유신고)이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NC 다이노스에서 신재인(유신고)이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신재인은 고교시절 일발 장타력을 갖춘 호타준족 내야수로, 유신고 선배인 최정(SSG)과 같이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정작 신재인이 첫 번째 롤모델로 꼽은 선수는 2007년생인 그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다.

지터는 1974년생, 한국 나이로 52세다. 신재인에게는 아버지뻘을 뛰어 넘는 나이. 신재인은 지터의 플레이를 직접 본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요즘에 워낙 영상이 잘 돼 있어서 영상으로 봤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롤모델은 유신고 선배이자, 이제는 소속팀 선배가 된 김주원을 꼽았다. 

"(김주원이) 학교 선배로서도 굉장히 좋지만, 현재 프로야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본받을 게 되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신재인은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냐는 질문에 "그냥 야구적인 대화를 주로 할 것 같다. 나이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그렇게 특별한 얘기를 할 것 같진 않다"고 답했다.

프로에서 가장 상대해 보고 싶은 투수로는 지체 없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꼽았다. 신재인은 "아는 선수들한테 물어봤을 때 국내 선발 중에서 공이 제일 좋다고 들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한국에 남아있는다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의 공도 쳐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사진=창원,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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