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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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는 132억 투수, "역시 구창모는 구창모다" 사령탑 기대 현실화…다음 등판은 언제?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9.10 00:13 / 기사수정 2025.09.10 00:13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구창모는 구창모다."

NC 다이노스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팀 간 13번째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개시 2시간30분 전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해당 경기는 오는 17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7일 구창모의 복귀전을 두고 "구창모는 구창모다"라고 총평했다.

구창모는 지난 7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2023년 9월 27일 KIA전 이후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3이닝 50구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만족스러웠다.



지난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구창모는 소속팀에 복귀해 퓨처스리그 등판에 나서며 서서히 몸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2군 등판에서 팔꿈치 뭉침 증세를 느껴 복귀 일정이 지연됐고, 결국 지난 7일이 돼서야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비로 인해 경기 개시가 70분 지연된 탓에 완벽한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고구속 143km/h의 패스트볼과 변화구, 완급조절을 앞세워 위기를 넘기며 성공적으로 복귀 첫 등판을 마쳤다.

구창모는 경기 후 "복귀전 등판 날짜가 정해지고 긴장을 조금 했다. 건강하게 잘 복귀한 것에 의미를 먼저 두고 싶다. 비 때문에 경기 개시 시간이 계속 밀려서 아무래도 몸이 굳더라. 그래서 오늘 구속이 잘 안 나왔는데 첫 등판이라 무리하지 않고 맞춰 잡으려고 노력했다"며 복귀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호준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팀이 힘들 때 빨리 복귀해 보탬이 돼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 한 명 때문에 팀 성적이 좌우된 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왔으면 더 도움이 됐을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9일 "스피드가 그렇게 안 나왔다. 그래도 위기 때 던지는 걸 보니 스피드와 상관없이 (구)창모의 팔 스로잉이 빠르다 보니까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는 않겠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며 "저기다 스피드까지 올라오면 타자들이 더 못 치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아프고 다음 등판 때는 구속이 좀 더 나오지 않겠나. 또 굳이 구속이 안 나온다 하더라도 본인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믿고 볼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구창모의 다음 등판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지금 토요일(13일)에 나갈지 일요일(14일)에 나갈지 생각 중이다. 원래 정상적이면 5일 쉬고 13일에 나가야 하는데 하루 더 쉬어주고 일요일에 나갈지도 생각 중"이라 밝혔다.

한계 투구수나 이닝이 더 늘어나는지에 관한 질문엔 "다음번에도 똑같다. 두 번째 등판도 투구수는 60개까지 늘어나고, 이닝은 그대로 3이닝으로 똑같이 갈 것"이라 답했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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