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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치로 닮았어" 극찬 맞았나?…강팀 메츠전 3안타 '쾅쾅쾅'→5G 타율 0.364 맹타

기사입력 2025.07.27 17:59 / 기사수정 2025.07.27 17: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정후가 7월 들어 확실히 반등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보름 만에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면서 소속팀 화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뒤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 올린 셈이다. 3안타를 때리기는 지난 12일 이정후와 '코리안 더비'로 화제를 모았던 LA 다저스와의 경기 이후 15일 만이다.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지난 4월17일 이후 무려 101일 만이다.

이정후는 최근 부활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2타수 8안타, 타율 0.364의 맹타를 휘두르고 6월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중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로비 레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은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스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짜여졌다.

역시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을 선발로 등판시킨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브렛 베이티(2루수)~마크 비엔토스(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로 타순을 꾸렸다.

전날 마지막 두 타석에서 2루타와 안타를 각각 뽑아냈던 이정후는 여세를 몰아 27일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두 팀 득점 없이 0-0인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피터슨의 2구째 시속 145㎞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마토스가 2루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려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이정후는 다음 타석인 4회말 1사 만루에선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추가했다. 1루 주자 슈미트가 아웃됐다. 이정후는 1루까지 출루했다.

이어 6회말 세 번째 타석 땐 2사 후 우익수 앞 안타를 날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볼카운트 2B 2S에서 6구째 시속 135.5km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도 다음 타자인 마토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선 장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가 1-2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정후의 노력은 이번에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1사 2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최근 안타를 속속 챙기는 것도 긍정적이지만, 타구의 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후는 전날 메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6회말 1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선 뒤 상대 오른손 불펜 우아스카르 브라소반의 시속 160km 바깥쪽 싱커를 밀어 쳤다. 시속 133km의 타구가 3루수와 베이스 사이를 뚫었고, 이정후는 여유 있게 2루에 도달했다.  

좌타자인 이정후의 극단적인 당겨치기를 간파한 상대팀이 야수들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시프트를 뚫은 셈이다.



당시 현지 중계진은 "좌익선상을 꿰뚫는 타구였다. 니모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루타가 됐다"며 "스윙할 때 자세가 이치로 같지 않나? 라인을 따라 정확히 떨어진 좋은 타구였다"며 이정후의 타격을 일본의 레전드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닮았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호평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루 뒤인 27일엔 3안타로 타격감을 한 번 더 뽐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반등에서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1-2로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56승 49패)와는 2경기 차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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