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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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의 리빅아? 아닙니다, 이젠 '맨빅아'…"맨유 빅클럽 아니잖아" 1470억 FW 외쳤다→"리버풀이 더 뛰어난 팀, 옳은 결정이었다"

기사입력 2025.07.26 23:10 / 기사수정 2025.07.26 23: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고 에키티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리버풀로 이적한 이유는 간단했다. 현재 시점에서 리버풀이 맨유보다 더 뛰어난 팀이기 때문이었다.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2010년대 "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다"라고 외쳤다는 얘기가 돌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리버풀이 빅클럽으로 대접받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위고 에케티케 영입에 합의했다. 23세인 에키티케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개인 조건에 합의했으며 이로써 이번 주말에 홍콩으로 날아가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이적료에 부대 조항까지 더해 총 7900만 파운드(약 146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에키티케는 독일에서 1년 반을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했고, 프랑크푸르트 통산 64경기 26골을 넣었으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면서 "에키티케는 제레미 프림퐁, 밀로스 케르케스 조르지 마마르다슈빌리, 플로리안 비르츠에 이어 이번 여름 리버풀에 새로 합류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리버풀은 애초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고려했지만, 뉴캐슬이 이삭의 매각을 전면 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에키티케 영입 협상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경쟁 구단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프랑스 유망 공격수를 품는 데 성공했다.

리버풀과 경쟁한 구단 중에는 맨유도 있었다. 협상 막바지 하이재킹을 위해 끼어들었다. 맨유와 리버풀은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 관계 중 하나다. 이적시장에서 장외 더비가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에키티케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맨유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리버풀이 맨유보다 더 뛰어난 클럽이기 때문이다.

영국 리버풀에코에 따르면 에키티케는 "내게는 리버풀이 옳은 선택이었다. 구단 운영 방식, 이곳 사람들에 대해 들어본 얘기, 분위기, 팬들, 경기장, 선수를 발전시키는 방식까지 뛰어나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최고의 팀이며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네 슬롯 감독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마음속으로 확신이 생겼다. 선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을 보면, 그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를 다음 단계로 이끌어 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리버풀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는 에키티케는 "리버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다.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싶다"며 "리버풀은 이미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최고가 되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매 시즌 발전해야 한다.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리버풀에서 많은 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리버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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