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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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간절이 원하는 김도영 복귀, 더 빨리 이뤄진다…단 도루 시도는 안 된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26 14:16 / 기사수정 2025.07.26 14:16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왼쪽)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왼쪽)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도영은 며칠 정도 더 빨리 올 수 있다. 도루는 자제해가면서 수비, 타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을 예상과는 다르게 험난하게 보내고 있다.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3월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지만 26일 현재 46승44패3무, 승률 0511로 1위 한화 이글스(57승34패3무)에 10.5경기 차 뒤진 5위에 머무르고 있다.

KIA가 고전하는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여파가 컸다. 특히 '슈퍼스타' 김도영이 27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타선의 무게감, 화력이 크게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은 2024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로 펄펄 날았다.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를 비롯해 페넌트레이스 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발탁까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4월 25일 1군 무대로 돌아와 27경기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6타점 3도루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KIA는 일단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안정적으로 3루 수비를 소화해 주면서 김도영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지만 김도영이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은 하늘과 땅 차이다. 김도영이 건강하게 돌아와 줘야만 후반기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다른 간판타자 나성범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1군 무대로 돌아온 가운데 김도영까지 가세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다퉈볼 만하다.

김도영은 최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밀 검진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고, 훈련 강도를 높여가는 단계에 있다. 향후 퓨처스리그 게임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1군 콜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은 8월 초 복귀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MRI 검진 전에도 타격, 수비 훈련은 모두 하고 있었다. 검진 결과도 완벽하게 회복이 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김도영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며칠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오는 8월 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 확률이 높은 만큼 김도영이 1군으로 돌아온 뒤 가급적이면 도루 시도는 자제시킬 계획이다. 김도영 스스로도 무리한 베이스러닝은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대신 김도영이 가장 큰 강점인 타격을 통해 KIA 타선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방망이만으로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웬만하면 도루 시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햄스트링은 1년 정도는 재발할 수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김도영이 (도루를) 자제해가면서 수비, 타격에서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올해는 이렇게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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